보싸볼

보싸볼 체험 후기: 실제 플레이어의 생생한 이야기

clkguide 2025. 10. 18. 04:51

 

처음 보싸볼이라는 스포츠를 접했을 때, 누구나 ‘이게 진짜 가능한 경기인가?’ 싶은 의문부터 들기 마련이다.
트램펄린 위에서 점프하며 축구처럼 발로 차고, 배구처럼 손으로 넘기고, 거기에 음악까지 흘러나온다니, 듣기만 해도 정신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체험해본 결과, 그 모든 조합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신기한 스포츠였다.
이 글에서는 실제 보싸볼 체험자가 처음 이색 스포츠를 접하고, 훈련하고, 플레이하며 느낀 생생한 감정과 변화를 솔직하게 담았다. 보싸볼이 어떤 스포츠인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후기를 통해 생동감 있게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보싸볼 체험 후기: 실제 플레이어의 생생한 이야기
보싸볼 체험 후기: 실제 플레이어의 생생한 이야기

1. 처음 보싸볼을 봤을 때의 충격

보싸볼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말해서 "장난감 같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공식 영상을 유튜브에서 봤을 때는 더 충격이었다.
트램펄린, 에어매트, 그리고 흘러나오는 라틴 음악. 선수들은 진지하게 뛰는데 분위기는 축제였다.

“진짜 저런 걸 실제로 할 수 있을까? 저건 운동이 아니라 퍼포먼스 아냐?”
이게 내 첫 반응이었다. 하지만 ‘직접 해보기 전엔 모른다’는 말처럼,
궁금증이 결국 발걸음을 체험장으로 이끌었다.

2. 체험 첫날, 몸보다 당황한 건 ‘균형감각’

처음 보싸볼에 올라선 순간 가장 먼저 깨달은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중심 잡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트램펄린 위에 서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고,
점프해서 공을 찬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패스를 받으려고 다가가다가 에어매트 위에서 그대로 미끄러지고,
트램펄린에서 점프하고 착지했을 때는 내 무릎이 이렇게 불안정했나? 싶을 정도로 균형이 무너졌다.

하지만 코치가 알려준 간단한 팁,

“착지할 땐 무릎을 살짝 굽히고, 발끝부터 내려와야 해요.”
그 한마디가 이후부터 정말 큰 변화를 만들었다.

3. 두 번째 체험부터 슬슬 ‘재미’가 몰려왔다

보싸볼의 매력은 첫 경험보다는 두 번째, 세 번째 체험에서 터진다.
몸이 동작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공을 찼을 때 타이밍이 맞으면
마치 댄스를 하듯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이 든다.

라틴 음악이 흐르고, 팀원과 주고받는 패스가 이어지고,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오르며 발끝으로 공을 타격했을 때 터지는 짜릿함.
그건 다른 어떤 스포츠에서도 느껴본 적 없는 감각이었다.

무언가를 ‘잘해서’ 재미있는 게 아니라,
움직이기만 해도 즐거운 운동이라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4. 체력은 기본, 정신력까지 훈련된다

보싸볼이 단순히 ‘놀기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두 세트만 해도 온몸에서 땀이 줄줄 흐르고, 다음날 허벅지, 복근, 어깨까지 근육통이 찾아왔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피로가 싫지 않았다.
그만큼 몰입해서 움직였다는 증거였고,
음악에 맞춰 팀원들과 호흡하며 경기를 운영하다 보면
정신적인 협동력과 반사신경 훈련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5. 기억에 남는 순간: ‘성공적인 발차기 공격’

보싸볼에서 가장 어렵고 짜릿한 기술은 바로 공중에서의 발차기 공격이다.
처음엔 엉망이었다. 발을 아무리 올려도 공과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맞더라도 공은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어느 날,
트램펄린 위에서 딱 한 번 — 제대로 발이 공에 닿고,
상대 진영에 정확히 떨어진 순간,
모든 팀원이 박수치고 환호하는 그 감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내가 무언가를 '해냈다'는 확신,
보싸볼은 그걸 만들어주는 스포츠다.

6. 체험을 마치고 난 후의 변화

보싸볼을 꾸준히 4주간 체험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건 ‘몸의 감각’이었다.
균형감이 생기고, 발과 손을 동시에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예전에는 못했던 한 손으로 패스하면서 반대쪽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는 동작도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운동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다.
“재미있는 걸 하다 보니 운동이 됐고, 체력이 좋아졌고, 팀워크도 배웠다.”

결론

보싸볼은 직접 해보기 전까지 절대 그 매력을 이해할 수 없는 스포츠다.
트램펄린 위에서의 점프,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리듬감, 팀원과의 협동, 그리고 직접 득점을 했을 때의 짜릿함.
이 모든 요소가 단순한 운동을 ‘경험’으로 바꾸어준다.

누군가 나에게 “보싸볼, 해볼만 해?”라고 묻는다면
나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한 번 해보면, 빠져나올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