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싸볼은 일반적인 구기 스포츠와는 다르게 트램펄린, 음악, 손과 발의 혼합 기술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 하이브리드 경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매우 다양하며, 심판의 역할이 경기의 흐름과 몰입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싸볼에도 심판이 있어?”라고 물을 만큼, 아직 국내에는 심판 제도나 판정 기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이 글에서는 보싸볼 심판이 어떤 상황에서 판정을 내리는지, 어떤 룰을 기준으로 반칙이나 득점을 결정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하며, 보싸볼만의 독특한 심판 시스템을 분석해본다.
1. 보싸볼 심판의 구성: 몇 명이 경기 운영에 참여할까?
보싸볼 경기에는 일반적으로 2명 이상의 심판진이 구성된다.
경기 규모나 국제/국내 이벤트 여부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심판 유형 역할
주심 (Head Referee) 전체 경기 진행 및 주요 판정 주도
부심 (Assistant Referee) 터치 수, 발 사용, 라인 판정 보조
DJ(사운드 운영자) 음악 흐름 조절, 경기 리듬과의 동기화 보조 역할
🎧 일부 경기에서는 DJ와 심판이 경기 리듬 조율을 함께 담당하며, 분위기에 따른 템포 조정도 판정 일부로 간주된다.
2. 심판이 체크하는 주요 판정 기준 5가지
보싸볼 심판은 다음과 같은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경기 상황을 판단한다:
① 터치 수 초과 여부
한 팀당 최대 5회까지 공을 터치할 수 있다.
6번째 터치가 발생하면 반칙으로 상대 팀에게 득점이 넘어간다.
② 트램펄린 동시 탑승 여부
한 팀당 한 명만 트램펄린에 올라갈 수 있다.
동시에 2명이 올라간 경우 즉시 반칙 선언
③ 공격 전 트램펄린 선수 터치 여부
공격을 하기 전 반드시 트램펄린 위 선수가 한 번은 공을 터치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공이 바로 넘겨질 경우, 득점은 무효 처리됨
④ 신체 부위에 따른 득점 판단
손 또는 팔을 사용해 득점한 경우: 1점
발, 머리 등 비팔 부위를 사용해 득점한 경우: 3점
심판은 공 접촉 부위를 정확히 판별해야 하며, 이견이 있을 경우 비디오 리플레이 사용 가능
⑤ 라인 아웃/인 판정
공이 에어코트의 외곽을 완전히 벗어났을 경우 아웃 선언
일부 경기에서는 에어매트 위에 설치된 라인센서 장비 사용
⚠️ 보싸볼은 정확한 타점보다는 흐름 중심의 판정이 많기 때문에, 심판의 경험과 직관이 매우 중요하다.
3. 반칙 상황 예시
상황 판정 결과
트램펄린 위에 2명 이상 올라감 반칙 → 상대 득점
6번 이상 터치 반칙 → 상대 득점
음악 멈췄을 때 플레이 지속 (이벤트 경기) 경고 또는 득점 무효
심판 휘슬 전 조기 서브 재서브 또는 경고
비매너 플레이 (고의적 충돌 등) 경고 또는 퇴장 가능성 있음
4. 음악과 판정의 관계: 보싸볼만의 특별한 룰
보싸볼은 DJ가 경기 내내 음악을 조절하며, 때때로 음악이 심판과 동일한 권위를 갖는 도구로 작용한다.
일부 이벤트 경기에서는 DJ가 음악을 멈추면 경기도 즉시 정지됨
경기 템포가 빨라질수록, 심판이 ‘느린 팀’에 경고를 줄 수도 있음
음악과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전술적 시간 지연이나 무리한 플레이는 감점 처리 가능
🎵 이처럼 ‘음악이 판정 기준에 반영되는 유일한 스포츠’라는 점에서 보싸볼은 매우 독창적이다.
5. 심판이 갖춰야 할 자질
보싸볼 심판은 일반 스포츠 심판보다 더 높은 감각적/직관적 능력이 요구된다.
필요한 역량:
빠른 상황 판단력: 손/발/머리 사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구분
음악 리듬 이해도: 경기 흐름에 맞는 템포 조정에 민감해야 함
팀 간 흐름 감지 능력: 과도한 템포 지연이나 불공정 플레이 탐지
관중과의 상호작용 감각: 퍼포먼스 스포츠 특성상, 판정이 관객 몰입도에 영향
결론
보싸볼의 심판은 단순히 규칙을 적용하는 사람을 넘어, 경기 흐름과 퍼포먼스를 함께 조율하는 ‘연출자’ 역할까지 수행한다.
전통적인 스포츠 판정보다 훨씬 다양한 감각과 융합적인 판단력이 요구되며, 경기 내내 음악, 선수, 관객, 팀 흐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앞으로 보싸볼이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확장될수록, 심판 자격 인증 시스템도 생겨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스포츠 직업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